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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스터 시티 팬들이 브랜던 로저스(49)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레스터는 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서 2-5로 패했다.
레스터의 시작은 좋았다. 전반 1분 만에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10분 루크 토마스의 자책골과 15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역전골이 나왔다. 레스터는 33분 파트손 다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19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실점했다. 이어 후반 26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페널티킥과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레스터는 시즌 초반 최악의 분위기다. 1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스널, 사우샘프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턴을 상대로 리그 5연패를 당했다. 잉글랜드 리그컵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리그2(4부 리그) 소속 스톡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결과가 좋지 않으니 레스터 팬들도 로저스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레스터 팬들은 브라이턴 원정 응원을 와 '로저스 아웃'이라는 걸개를 펼쳤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끝까지 남아 싸울 것을 맹세했다.
로저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해서 내 일을 할 것이다. 매일 출근해 공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할 것"이라며 "나는 결코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나는 항상 일찍 출근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 서포터들에게 힘든 순간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0-1로 뒤처지거나 0-0일 때 팬들이 선수들을 밀치고 응원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불안감이 몰려온다"라고 전했다.
한편, 레스터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EPL 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빌라는 1승 1무 4패로 16위다. 빌라는 4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1로 비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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