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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방탄소년단(BTS) 군 입대'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제안했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며 병역 특례를 논의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1992년 12월 생으로 올해 말까지 입영 연기를 신청한 상태다. 법이 바뀌지 않으면 올해 안으로 입대를 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병역 특례를 받으려면 병역법 시행령이 대중문화를 추가해야 한다. 병역법에 따르면 국위선양 및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는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특례를 받았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해 군대에 가지 않았다.
예전부터 스타들은 군 입대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각종 병역 비리로 처벌을 받으며 불명예스럽게 입대한 스타들도 있는 반면, 최근에 들어서는 당당하게 군대에 입대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로도 여겨지고 있다. 군복을 입은 스타들의 모습을 'MD하드털이'에서 모아보았다.
▲ 빅뱅 지드래곤
▲ 배우 김수현
▲ 가수 비(정지훈)
▲ JYJ 김재중
현재 대중문화예술 분야는 병역특례 대상이 아니다. 쇼팽 콩쿠르 우승은 국위 선양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지만 빌보드 1위는 국위 선양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특례를 위해서는 시행령이 바뀌어야 한다.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특례 논의도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BTS의 군대 문제에 대해 "병역의 의무를 성실이 이행하겠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팬들도 "방탄소년단이 언제 군대 안 간다고 했나? 자기들이 간다고 했는데 왜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진정한 의미의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특례 여부를 매듭짓는다면 정부도 BTS도 모두 박수받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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