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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독일 샬케04 서포터들이 성희롱 사건에 연루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4일(한국시간) “샬케04 팀을 응원하는 일부 팬들이 20세 여성 한 명을 단체로 성추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면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 4명 모두 샬케의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성추행 사건은 지난 8월 27일에 벌어졌다. 당시 샬케는 홈구장 벨틴스 아레나에서 우니온 베를린과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1-6 대패. 홈경기 패배에 분노한 이 샬케 팬들은 경기장에서 2km 떨어진 지점에서 한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용기 있는 한 시민의 도움 덕에 여성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목격자 1명이 여성의 비명을 듣고 달려가 샬케 서포터 무리의 성추행을 저지했다. 목격자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현장을 떴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목격자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샬케는 지난 시즌을 2.분데스리가(2부리그)에서 보내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큰 기대가 따랐지만 새 시즌 초반 행보는 어둡기만 하다.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3무 2패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인 17위 볼프스부르크와 승점 1점 차이다.
분데스리가 18팀 가운데 승리가 없는 팀은 샬케를 비롯해 보훔(18위), 볼프스부르크, (17위), 슈투트가르트(12위)까지 4팀뿐이다.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샬케는 승격 1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한편, 최근까지 샬케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미드필더 이동경(24)은 팀을 옮겼다. 이동경은 지난 2일 샬케와의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2부리그 팀 한자 로스토크로 임대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이며, 등번호는 17번을 받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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