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화에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가 등장한 것일까.
한화는 올해도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퓨처스에서는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트레이드 이적생'이 마무리투수로 기용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 4월 KIA와의 트레이드로 한화에 합류한 이민우(29)는 줄곧 1군에 머물다 지난달 9일부터 퓨처스팀에서 뛰면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 중인 이민우는 2일과 4일에는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 2개를 수확했다.
'투수 전문가'인 최원호 한화 퓨처스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이민우는 짧은 이닝을 맡겼을 때 더 집중할 수 있는 성향의 선수라고 판단했다"라는 최원호 감독은 "기본적으로 공에 힘이 있다. 짧게 베스트로 힘을 쏟아보자고 했는데 그 뒤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어서 이번엔 마무리로 2경기에 등판시켰다"고 말했다.
이민우 본인도 반색하고 있다. 이민우는 "1이닝씩 던지면서 집중력이 좋아졌다. 짧은 이닝에 가진 힘을 다 쏟아붓고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며 "언제든 1군에서 부르면 달려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다시 1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민우는 최근 직구 최고 구속이 146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도 144km까지 찍히면서 조만간 1군 무대에서도 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화는 정우람의 대를 이을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찾는 것 또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장시환이 세이브 14개를 따내면서 마무리투수 역할을 하다 부진에 빠지면서 최근에는 계투 요원으로 활약 중이다. 강재민, 김범수, 윤호솔, 박상원 등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로 주목 받는 가운데 이민우도 불펜진에 힘을 더한다면 한화 불펜투수진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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