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예능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답없는 남편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들을 보는 시청자들의 피로감은 누가 풀어줄까.
5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라이머와 안현모 부부, 배윤정과 서경환 부부, 이대은과 트루디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라이머와 안현모 부부는 극과극의 생활패턴을 보였다. 안현모는 탱고 연습에 아침부터 몰입하며 홀로 시간을 보냈고, 라이머는 그런 아내를 신경쓰지 않고 "나는 연습하지 않고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런 라이머가 못마땅한 안현모는 홀로 탱고 선생님을 찾아 연습을 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라이머는 남자 선생님을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머는 "질투가 난다기보다 되게 아름다워 보여서 기분이 묘하다. '뭐지?'라는 느낌이 질투라기 보다 안 좋은 기분이 든"라며 "너무 심각하게 붙어서 움직이면 불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 비하면 안무가 배윤정에게 춤으로 변명과 잔소리를 하는 서경환은 애교였다. 그는 전문가인 아내에게 춤을 배우면서도 "내가 발목이 안 좋아서 그렇다. 다음에는 테이핑 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다른 사람들은 다 신경쓰면서 나는 신경도 안쓰고 내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렸다.
이대은은 이전 방송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트루디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선수 은퇴 후 집안에서 게임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던 이대은은 이날 방송에서는 자기가 먹은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넣었고, 트루디는 "왜 안하던 행동을 하냐"고 했다. 이에 안현모 역시 "댓글 좀 봤다보다"라고 응수했다.
생일을 앞두고 친구들을 만난 트루디는 "이사한 집에서도 10시간 씩 게임을 한다"며 집안일에 소홀한 면모에 서운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 시각 운동한다고 나간 이대은은 헬스장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으로 또 한번 아내를 서운하게 만들었다.
[사진 = tvN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