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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얼마나 마음에 들었으면 미래의 사위로 점찍었을까? 겐나로 가투소 발렌시아 감독이 18살 딸에게 소속팀 선수를 소개시켜주겠다고 선언했다. 과연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감독을 맞고 있는 가투소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2경기에서 연속 패배했다. 개막 경기에서 지로나를 1-0으로 물리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8월22일 아틀레틱전과 30일 아틀레티코전에서 각각 0-1로 패했다.
2연패에 몰렸던 발렌시아는 5일 열린 헤타페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점 6점을 기록한 발렌시아는 리그 10위에 올랐다.
대승을 거둔 가투소는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토니 라토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날 대승에서 골을 넣은 선수는 선제골을 기록한 라토 뿐 아니라 4명이 더 있었지만 유독 라토를 치켜세웠다.
올해 24살인 라토는 어릴적부터 발렌시아에서 선수 꿈을 키웠다. 유스팀을 거쳐서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레프트 백이다.
'더 선'등에 따르면 가투소는 라토가 겸손하다면서 ‘이상적인 남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18살 딸에게 그를 소개시켜줄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가투소는 2연패후 맞이한 경기에서 레프트백인 라토가 전반 7분만에 상대방 골문을 연 덕분에 대승을 거두었던 것에 대해 매우 흡족해 한 듯 했다.
언론은 흡족한 것이 아니라 감동을 받았다고 할 정도이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 가브리엘라와도 이미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번 골 때문이 아니라 지난 6월 팀을 맡은 후 유심히 지켜봤다는 의미이다.
가투소는 “우리팀에 라토와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다. 그는 훌륭하다. 나의 코칭 스태프와 나는 첫날에 그것을 깨달았다”고 무한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나는 두 달 동안 라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의 데이터를 봤을 때 그가 항상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내 말을 들었고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물론 문제가 있다. 부상 때문인지 그의 기량을 100%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가투소 감독은 ‘미래의 사위’로 점찍은 것 때문인지 자신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그를 잘 관리할 계획이고 현재 잘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투소는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그를 보면 매우 행복하다. 그는 놀랍고 그는 매우 겸손하다. 그는 이상적인 사람이다”라며 폭풍칭찬을 이어갔다.
[발렌시아 라토(오른쪽). 그를 사위로 점찍었다는 감독 가투소.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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