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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영국의 평론가가 손흥민의 현재 상황을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손흥민은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특히 후반기에 연속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초에는 득점포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 개막 후 6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지만 시즌 첫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개막전 도움 이후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풀럼과의 6라운드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왼발 슛으로 골대를 한 차례 강타했고 장기인 드리블 돌파도 선보였다. 득점은 없었지만 경기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의 평론가이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한 폴 머슨이 다소 황당한 주장을 제기했다. 폴 머슨은 6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동료와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히샬리송의 합류를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경쟁을 반기기보다는 스스로 조급함을 느낀다. 손흥민은 70분 이후 교체되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에서 편안함을 느낌다”라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이 합류하면서 손흥민이 여러 가지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슨의 주장과 달리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합류를 반긴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합류 후 “그와 벌써 친해졌다. 히샬리송은 좋은 선수다. 뛰어난 선수가 팀에 합류한 건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머슨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기 힘든 이유다.
머슨은 그럼에도 손흥민이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 예측했다. 머슨은 “시간문제다. 손흥민은 공격적으로 상대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기에 몇 주 안에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했다.
리그 무득점인 손흥민은 유럽 대항전을 통해 시즌 첫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마르세유(마르세유)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3년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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