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광화문 이현호 기자] 최근 K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현규(21, 수원삼성)는 안타깝게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수 없다.
오현규는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수원 삼성은 FC서울을 3-1로 꺾고 슈퍼매치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활약이 눈부시다. 오현규는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수원의 반등을 이끌었다. 팀내 최다 득점자이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자다.
2001년생으로 올해 만 21세에 불과한 오현규.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신성이 받을 수 있는 영플레이어상까지 노려볼 수 있을까. 규정상 오현규는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다. 수상 기준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낮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연맹이 시상하는 주요 상에 대해 설명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 조건은 ▲대한민국 국적 ▲만 23세 이하(1999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0시즌 이후 데뷔) 선수만 해당된다. 오현규는 대한민국 국적이며, 23세 이하지만 데뷔를 이른 시기에 해서 후보 조건에 맞지 않다.
오현규는 무려 2019년에 프로 데뷔했다. 당시 수원 삼성 산하 유스팀 매탄고 소속이었는데,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해 일찍이 프로에 입성했다. 2019시즌에 11경기 출전했으며, 프로 2년 차와 3년 차를 김천 상무에서 군인 신분으로 보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79경기 16골 6도움이다. 올해로 벌써 프로 4년 차다.
1년에 한 번 시상하는 영플레이어상과 비슷한 기준으로 선정하는 상이 또 있다. 바로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이다. 경남제약(레모나)의 후원을 받아 2021년 8월에 신설된 상이다. 이 상은 매달 최고의 영플레이어를 선정해 기념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2022시즌에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6차례 시상했다. 2월과 3월을 묶어서 전성수(성남FC)가 받았고, 4월과 6월, 7월에는 양현준(강원FC)이 수상했다. 5월에는 황재원(대구FC), 8월에는 김진호(강원FC)가 받았다. 3회 수상한 양현준이 2022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K리그는 매달 5개 상을 감독 및 선수들에게 수상한다. ▲파라다이스시티 이달의감독상 ▲EA K리그 이달의선수상 ▲게토레이 G MOMENT AWARD ▲레모나 이달의영플레이어상 ▲휴테크 안마의자 이달의퍼포먼스상이 바로 그것이다. 이중 가장 오래된 상은 이달의 감독상으로 2014년 3월부터 역사가 이어졌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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