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구선수 김연경이 가수 효린과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Bread Unnie'에는 '우당탕탕 캡틴킴 시즌1 | 제1화 효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연경은 게스트로 등장한 효린에게 "내가 올해 배구 팀을 창단했다. 선수가 없네? 지금 선수를 영입 중이다. 오늘 너를 보고 선수로 영입해서 계약서에 사인을 할지 보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효린은 "언니 계약서는 되게 신중한 건데 오늘 계약서 쓰는 날이냐"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김연경은 "계약서 쓰는 날이다. 내가 지금 보면서 복장 검사를 할 거다. 난 사실 삼각팬티 입고 올까봐 걱정 많이 했다"며 웃었다.
"이것만 벗으면 삼각팬티 되긴 한다"라며 거침없이 말하는 효린에게 맞장구를 쳐주며 김연경은 "너무 얌전하게 입고 와서 놀랐다. 의상은 나쁘지 않은데 손톱이 이게… 손톱 10cm정도 자라있다. 운동하려면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바짝 잘라야 한다. 작살난다 이거.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거냐. 이 손톱으로?"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효린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나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평소에 길게 있는 편이어서 오히려 짧아지면 나는 타이핑도 잘 안되고 오히려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효린은 김연경의 팬이라 DM을 먼저 보냈다고 밝혔다. 효린은 "재작년인가 앨범이 나왔을 때 앨범을 너무 선물하고 싶더라. 지인을 통해서 그 앨범에다가 '언니 DM 보냈었어요'라고 메시지를 썼었는데 언니가 그 DM을 확인했다. 그래서 DM 답장을 받고 언니 연락처를 알게 돼서 따로 만나서 밥도 먹고 했다. 성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씨스타 활동 당시부터 효린의 팬이었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첫 만남에 효린의 집에서 김연경이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를 보기도 했다고 해 시선을 모았다. 김연경은 "노래를 술 먹으면서도 불러준다. '효린아 나 노래 듣고 싶은데 한번 해줘' 하면"이라고 폭로하기도.
선수가 되려면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며 김연경은 효린에게 난감한 상황을 제시했다. 김연경은 "내 남자친구와 내 친구 셋이서 같이 술을 마시다가 내가 먼저 취해서 방으로 들어갔는데 만약 나 빼고 둘이서 술을 마신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효린은 "나는 먼저 안 들어간다. 나는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라고 말했다. 단호한 효린을 보며 김연경은 "그렇지. 너는 안 들어가지. 효린이는 절대 안 들어가"라고 인정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연경은 "셋이서 함께 길을 가는데 애인이 내 친구의 지퍼를 올려준다면?"이라고 질문을 던졌고, 효린은 "내 남자친구가 언니의 지퍼를 올려주는 건 괜찮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면 안 된다"라고 답했다.
또 "내 남친과 남친의 여사친 셋이서 차로 여사친의 집에 데려다 주는 상황인데 여사친이 나 대신 조수석에 앉는다면?"이라고 가정하자 효린은 "이상한 애네? 그건 그 친구가 개념이 없는 거다. 혼나야지 그럼"이라고 말했다.
이후 효린은 "최근에 엄청 예민했다. 뜻대로 되는 것도 없고 그게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 하다가 그거에 지치니까 또 화가 나더라. 모르겠다. 기분이 '들쑥들쑥'거린다 요즘"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럼 화가 나거나 이럴 때 뭘로 푸느냐"고 물었다. 효린은 "집에서 넷플릭스 보고 언니 시간 되면 만나서 놀고 그런 걸로 푸는 것 같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는 시간으로 푸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나는 오늘 되게 화려하게 입고 올 줄 알았는데"라며 아쉬워하면서 "야 뷰수 올리려면 진짜 뮤직비디오 옷 입고 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거 한 번 입고 버리는 거 아니냐. 내가 봤을 때 이거 100만 뷰 되면 한 번 더 나와가지고 같이 한번 'NO THANKS' 하는 걸로 하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는 삼각팬티는 못 입겠다. 100만뷰 돼도 못 입는다"라고 격하게 손을 저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