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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공조2'로 흥행 행보를 이어간다.
임윤아는 6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7일)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개봉을 앞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공조2'는 2017년 관객 수 781만 명을 기록, 그해 흥행 톱3에 오르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켰던 '공조'의 속편.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현빈, 유해진, 임윤아 등 오리지널 멤버는 물론, 뉴페이스 다니엘 헤니, 진선규까지 합류해 업그레이드된 재미로 새롭게 돌아왔다. 메가폰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 '히말라야'(2015)의 이석훈 감독이 잡았다.
임윤아는 전편에 이어 진태의 처제 박민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민영은 언니 박소연(장영남)과 형부 진태에게 얹혀사는 신세에서 자칭 뷰티 유튜버가 됐지만, 하루에 100원밖에 벌지 못하는 캐릭터. 특히 철령과 잭 사이에서 홀로 갈등하며 삼각 로맨스를 형성하고, 공조 수사에서 예상치 못한 활약을 보인다.
'공조1'을 통해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렀던 임윤아는 이후 코미디 재난 영화 '엑시트'(2019)로 942만 명을 동원, 충무로 흥행 퀸으로 거듭난 바.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까지 모두 접수했다. 또 최근 5년 만에 소녀시대 완전체로 컴백해 데뷔 15주년을 화려하게 장식, 가요계에서 건재한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임윤아는 '공조2' 출연에 대해 "속편은 처음인데 많은 사랑을 받고 2편을 선보이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고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선배님들이 다 함께 출연하신다면 저 역시 당연히 하겠다는 마음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라며 "'공조'는 제 영화 데뷔작이기도 해서 더 기쁘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1편을 함께했기에 현빈, 유해진 두 선배님과 오랜만에 봤는데도 편했다. 마치 소녀시대 멤버들과 오랜만에 활동해도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은 것처럼, '공조' 팀도 그런 느낌이었다. 워낙 존재만으로 의지가 많이 되는 현빈 오빠와, 대선배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친근하게 이끌어주시는 유해진 선배님 덕분에 즐기면서 촬영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고 감사한 현장이었다"라고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다니엘 헤니에 대해선 "다니엘 헤니 오빠는 너무 젠틀하시다. 연기도 잘하시고, 소통에 문제가 전혀 없을 만큼 한국어 너무너무 잘하신다. 장난도 많이 치시고 너무 화기애애하게 함께 어우러지며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임윤아는 "제 배우 활동은 '공조' 출연 전후로 나뉜다. 그만큼 '공조' 시리즈는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공조'를 찍을 땐 연기적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스스로 마음가짐이 달랐던 시기였다"라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이에 그는 '공조' 3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직 '공조3'에 관한 얘기를 들은 건 전혀 없지만 현빈, 유해진 두 분이 참여하시면 저도 당연히 참여할 거다. 1편이 사랑받아 2편이 나온 것처럼, '공조2'를 많이 봐주셔서 3편이 나오게 된다면 정말 기쁠 거 같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사회 이후 쏟아진 연기 호평에 대해선 "코미디 연기를 한다는 생각은 크게 안 했다. 그저 캐릭터에 충실했을 뿐인데 잘했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고 답하며 "자신 있게 말하긴 민망하지만 민영이가 직업이 생겼다. '민영스러움'은 유지가 되면서, 함께 공조 수사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라고 짚었다.
현빈, 다니엘 헤니와 삼각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떨까. 임윤아는 "근무 환경이 정말 최상이었다. 부분 부분 담긴 연기가, 연기가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 혼자이긴 해도, 로맨스를 만들어나갔다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행복했다. 봐주신 분들이 민영의 입장에 이입해서 공감하며 바라봐 주시는 거, 그 점이 더 기분이 좋고 재밌더라. 제가 촬영하며 느꼈던 감정을 관객분들도 영화를 보시면 같이 느끼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소회도 밝혔다. 임윤아는 "15년 동안 이렇게 꾸준히 큰 사랑을 주셔서 제가 오히려 감사하고 너무 행복하다"라며 "저는 늘 항상 주어진 일들에 열심히 충실하게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자는 생각으로 한 계단씩 걸어왔다. 저는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새로운 도전들을 해오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성장한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에 대해선 "엄청 뭉클했다. 활동을 준비하며 녹음할 때부터 가장 많이 쓴 표현이다. 음색을 들으면서 '소녀시대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진짜 오랜만에 컴백했다는 생각이 안 들 만큼 멤버들과 너무너무 익숙한 느낌이 컸다. 또 뭐랄까, 제 자랑일 수도 있겠지만 5년 만에 나왔음에도 익숙한 것 물론이었고 여전히 좀 잘하는 거 같다. '역시 소녀시대이지 않았나' 싶더라. 팔불출일 수도 있겠지만 '소녀시대가 소녀시대했다' 한 느낌이다. '역시 소녀시대는 소녀시대이구나' 이런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임윤아는 "기다려준 팬분들이 너무 고마웠다. 다른 팀들이 보기에도 으쓱할 만큼 음악방송에서 응원을 너무 우렁차게 해줘서 진짜 힘이 많이 됐다. 에너지를 주셔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들었다"라고 감동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CJ ENM]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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