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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첼시 감독 경질 배경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있다고?
첼시는 7일(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 경질 소식을 알렸다. 2021년 1월 첼시에 부임한 투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도 1년 반 만에 쓸쓸히 팀에서 쫓겨났다.
신임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와 갈등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보엘리 구단주는 올여름에 첼시를 인수하면서 호날두를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호날두가 첼시 선수단의 팀워크를 해칠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 때문에 보엘리 구단주와 투헬 사이의 관계가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실제로 호날두 깜짝 영입을 추진했다. 2021-22시즌에 호날두가 속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6위로 마쳤다. 4위권에 진입하지 못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물거품이 됐다. 4위 안에 들지 못했다는 이유로 호날두 연봉도 30% 삭감됐다.
호날두는 새 팀을 알아봤다.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이탈리아 나폴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호날두 새 팀 후보로 거론되다가 갑자기 첼시가 등장했다. 보엘리 구단주가 호날두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첼시가 최종적으로 영입한 공격수는 호날두가 아닌 라힘 스털링과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보엘리 구단주와 투헬 사이의 의견 충돌에서 투헬이 이긴 셈이다. 투헬 감독은 스털링, 오바메양을 영입했고, 티모 베르너, 로멜루 루카쿠를 이적시켰다.
보엘리 구단주는 이 점이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새 시즌 개막 후 초반 성적이 좋지 않자 과감하게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투헬 감독 측근 관계자들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자신의 경질 소식을 듣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첼시는 곧바로 새 감독을 찾아나섰다.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후보 1순위다. 포터 감독은 중소클럽 브라이튼을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려놨다. 현재 아스널, 맨시티, 토트넘 다음 순위가 브라이튼이다. 맨유와 첼시는 브라이튼 아래에서 경쟁 중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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