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이민사와 정치사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킨 5명의 한국인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영화 ‘초선’의 크라우드펀딩이 8일 오픈했다.
‘초선’은 2020년, 미국 정치 역사상 최초로 동시에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5명의 한인동포들을 통해 이들이 이민자로서 어떻게 성장하고 미국 정치계에 왜 뛰어들었는지, 1992년 LA폭동이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그린다. 영화의 제목인 ‘초선(Chosen)’은 한글의 “처음 당선되었다”는 뜻과 영어의 “선택 받은”이라는 뜻, 또 1882년 미국과 조선이 첫 조약을 맺었을 당시 미국 문서에 조선이 “Kingdom of CHOSEN”으로 표기되었던 의미를 담고 있다.
영화 ‘초선’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국내외 상업영화들의 경쟁 속에서 작지만 재미있고 울림이 있는 다큐멘터리로, 더 많은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펀딩을 진행한다.
‘초선’은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미국 전역을 돌며 재외동포 특별 상영회를 개최 중이다. 9월 2일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시안아메리칸 국제 영화제인 AAIFF45에서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리워드로는 서울에서 진행되는 ‘초선’ 시사회 초대와 영화 포스터, 전후석 감독의 저서 [당신의 수식어]를 제공하며, 디지털 배급버전 영화 크레딧에 이름이 표기된다. 펀딩 기금은 시사회 상영관 대관료, 디지털 배급 버전 영화 작업비에 사용된다.
영화 ‘초선’의 크라우드펀딩은 10월 5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펀딩 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어깨를 나란히 한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 고 헤로니모 임의 일대기를 그린 ‘헤로니모’로 화제를 모은 재미동포 감독이자 변호사인 전후석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전주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와 인천 디아스포라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이 영화의 OST에 참여했다.
‘초선’은 5명의 재미한인이 미국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미와 1992년 4월 29일에 일어나 일명 “사이구”로 불리는 미국 근대사의 가장 난폭한 시민 폭동 사건이 현재까지 의미하는 바를 담았다.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아시안혐오범죄 문제 등에서 한인을 대표할 수 있는 지도자의 부재와 5명의 재미한인의 도전기를 통해 그들과 이민자의 삶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미국 한인사회의 기적을 일구는 한인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초선’은 11월초 개봉한다.
[사진 = 커넥트픽쳐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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