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황대인(KIA 타이거즈)이 1회말 아쉬운 수비 실책을 공격에서 완벽하게 만회했다.
KIA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9-4로 이겼다. KIA는 60승 60패 1무로 5위, SSG는 78승 40패 4무로 1위다.
KIA의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한 황대인은 7일까지 115경기에 출전해 427타수 107안타 82타점 타율 0.251 OPS 0.699를 기록했다. 최근 7일 동안 17타수 5안타 3타점 0.294 OPS 0.898로 좋은 활약을 펼친 황대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타석에서 빛났다.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황대인은 1회말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SSG 선두 타자 추신수의 타구가 황대인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황대인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추신수가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후안 라가레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션 놀린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최주환과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황대인은 자기 실수를 2회초 공격에서 바로 만회했다. 김선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루 상황에서 황대인이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황대인은 숀 모리만도의 초구를 노렸다. 144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겼다. 이후 모리만도는 흔들렸다. 박동원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류지혁에게 안타, 이창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모리만도는 2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졌다.
모리만도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찾은 듯했지만, 4회 다시 황대인에게 무너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황대인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나갔다. 이어 류지혁의 적시타가 나오며 황대인이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모리만도는 시즌 처음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황대인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서진용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후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대인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9월 성적 25타수 8안타 타율 0.320을 기록하고 있다. 8안타 중 6개가 장타다. 2루타 5개, 홈런 1개다. 단타는 두 개뿐이다. KIA는 현재 5위 경쟁 중이다. 황대인의 9월 활약은 KIA 가을 야구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 황대인이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기아-SSG의 경기 2회초 1사 1루에서 모르만도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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