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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현지시간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던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레스터 시티의 2022-23시즌 8라운드 경기가 연기될 위기에 놓였다. 영국의 기차 파업 때문이다.
현지시간 8일 가디언 등 복수의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철도해운노조(RMT) 노조원 4만여 명은 오는 15일과 17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이로 인해 토트넘-레스터전을 관람하려던 축구팬들의 일정에도 지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철도기업들은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전 파업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교통 대란을 피하긴 어렵다는 게 많은 이들의 예상이다.
영국 철노해운노조는 임금 및 노동조건 개선을 두고 올해 들어 계속 사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협상은 번번이 결렬됐고, 노조는 지난 6월에도 사흘간 파업을 벌였다. 최근 30여 년 새 최대 규모 파업이었다. 당시 런던을 비롯해 영국 곳곳에선 큰 혼란이 벌어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미 같은 날로 예정돼 있던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를 연기했다.
토트넘-레스터전과 관련해서 사무국 측에서 나온 공지는 아직 없다. 일정대로라면 이번 경기는 현지시간 17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18일 새벽 1시 30분) 영국 런던 북부의 토트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해당 날짜엔 이들 경기 외에도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과 본머스의 경기도 예정돼 있다. 이들 경기에 대한 공지 역시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일정 변경이 이어질 경우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관련 일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토트넘은 레스터전에 앞서 현지시간 오는 10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11일 새벽 1시 30분),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7차전 원정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시즌 4승 2무로 리그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훈련 중인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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