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모범형사2’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인 박근형의 신변에 적신호가 켜졌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에는 등장만으로도 눈가를 적시는 인물이 있다. 바로 애지중지 키우던 손녀딸 정희주(하영)를 잃은 할아버지 정인범(박근형)이다. 모난 곳 하나 없었던 손녀가 왜 죽임을 당해야 했는지, 그리고 누가 죽였는지 간절히 알고 싶었던 정인범의 애타는 오열은 안방극장에도 눈물 바람을 자아냈다. 하지만 진실 추적자 강도창(손현주), 오지혁(장승조) 덕에 그 여한이 가신 정인범은 마침내 손녀를 웃으면서 마주할 면목이 생겼다.
그런데 티제이그룹 천상우(최대훈) 회장이 정희주 살해 교사범으로 15년을 선고 받자마자, 그의 머릿속에는 새로운 의심이 솟아났다. 이복오빠 천상우를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하려는 천나나(김효진)를 티제이그룹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한 직원이 그녀를 “천이사님”이라고 불렀다. 이에 정인범은 정희주가 죽던 날, ‘천이사님’을 만나러 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는 꺼림칙한 기억을 떠올렸다. 곧바로 천나나에게 “천이사님입니까”라는 의혹을 제기한 이유였다.
그래서인지, 10일 오로지 손녀딸 정희주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바라는 정인범은 나 홀로 추적에 나선다. 방송 직후 공개된 13회 예고영상에 따르면, 죽은 기동재(이석)가 남긴 뜻밖의 물건도 손에 넣은 모양이다. 하지만 무언가 밝혀지는 걸 원하지 않는 천나나가 “없애주세요, 그 증거. 그 흔적까지 모두”라고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리고 그 ‘흔적’에는 정인범도 포함된 듯하다. 야심한 밤,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위기의 순간이 이어서 전파를 탄 것. 선 넘는 악인들의 끝나지 않은 악행에 긴장감은 최고조로 상승하고 있다.
제작진은 “정희주 살인을 지시한 진범이 천상우란 사실을 알아내고, 그가 법의 심판까지 받은 기쁨도 잠시, 정인범에게 위기가 닥친다. 정인범이 야산에 끌려가는 이유가 무엇이며, 무엇보다 그와 각별한 인연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강도창과 오지혁이 그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한가위 연휴에도 ‘모범 콤비’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범형사2’ 13회는 10일 밤 10시 30분 방송.
[사진 = 블러썸스토리, SLL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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