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선발 신민혁은 5⅔이닝 동안 투구수 76구, 10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했고, 임정호(1이닝)-원종현(⅓이닝)-김시훈(1이닝)-이용찬(1이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불펜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 양의지가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의 기선은 롯데가 잡았다. 롯데는 2회말 전준우와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한동희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1점을 맞바꾸며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2회 두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던 NC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박준영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의 3구째 146km 높은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리드를 빼앗긴 롯데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롯데는 5회말 선두타자 이학주가 NC 선발 신민혁의 초구 124km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을 쫓았다. 그리고 6회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이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후 한동희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지시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에 웃는 것은 NC였다. NC는 8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닉 마티니가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노진혁이 롯데 구승민의 3구째 150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노진혁이 친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흐름을 탄 NC는 다잡은 승기에 쐐기까지 박았다. NC는 이어지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대온이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기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다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NC는 그대로 승기를 굳혔다. NC는 선발 신민혁(5⅔이닝 3실점)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임정호(1이닝)-원종현(⅓이닝)-김시훈(1이닝)-이용찬(1이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내며 팀의 5연승을 지켜냈다.
[NC 다이노스 노진혁,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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