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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올 해 30살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사디오 마네가 17살 원더키드 때문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11일 ‘마네가 벤치에 앉았고 17살 원더키드가 분데스리가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2 무승부.
이날 경기에서 전 리버풀 스타 사디오 마네는 놀랍게도 선발 명단에 없었다. 언론들도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물론 앞으로도 마네가 계속해서 선발에서 제외당할 일은 없을 것이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을 듯 하다.
대신 그의 자리에는 17살 마티스 텔이 꿰찼다. 바이에른 뮌헨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파격적인 기용이었다.
그런데 이 ‘묘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텔이 팀 역사상 최연소로 분데스리가 골을 기록한 것이다.
텔은 전반전 36분 골을 터트렸다. 데이비스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시킨 것. 그의 나이 17세 136일되는 날이었다. 이는 바이에른이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최연소 득점 기록이라고 한다.
마네는 벤치에서 17살의 활약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물론 마네도 교체 멤버로 경기에 투입되기는 했다. 텔의 자리가 아니라 자말 무시알라와 교체됐다.
텔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팀들의 타깃이었다. 원래 프랑스 태생인 그는 지난 시즌 렌에서 프랑스 리그 1 데뷔전을 치렀을 정도이다.
하지만 텔은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결정했다. 뮌헨은 지난 7월 이적료 2850만 유로를 주고 그를 영입하고 5년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텔은 지난 8월 31일 열린 DFB-포칼 컵대회 빅토리아 쾰론전에 출전, 골을 터뜨렸다. 17세 126일의 나이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였다. ]
한편 추가 시간에 슈투트가르트에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거둔 바이에른은 독일 1부 리그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아직 패가 없는 3승3무로 승점 12점이다. 4승2패의 호펜하임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은 바이에른 뮌헨의 마티스 텔.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이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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