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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국회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혜경씨를 거론하면서 "추석 밥상에 부부가 쌍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환상의 커플'로 등극했다"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전여옥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면초가 이재명"이라며 "점점 더 혐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나온 사진과 함께 "이번 추석에 저런 사진 안 봐 다행"이라며 "이재명은 출석 대신 '정치보복'이라면서 서면 답변을 냈다죠? 신박한 대응입니다ㅋ"이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딱 5줄'이란다. 구구절절 '정치보복과 탄압, 전쟁론'을 설파할 법도 합니다만~ 그렇다면 답은 5글자! '이재명 구속'"이라며 "게다가 초대형 악재가 또 터졌다. 쌍방울의 빼박 변호사 비용 이체보다 더 크다"고 이화영 전 국회의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화영 전 의원, 쌍방울 법카 쓴 거나 차 얻어 타고 다닌 건 '좌파들 거지근성'이라고 쳐요"라며 "아태평화국제회의를 경기도 주최로 열면서 쌍방울이 8억을 지원했다. 이 회의에는 리종혁 등 북한고위급 인사 5명이 와서 다들 놀랐지요"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문제는 북한 사람들, 특히 고위급은 맨 입으로 '남쪽 행차'를 절대 안 한다"며 "단언컨대 '플러스 알파'가 있었을 것이다. 황교익이 컨설팅한 북한 대표단 접대음식 이재명 구속 사유가 또 하나 늘었다. 형량? 당연히 두 자리 숫자죠!"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쌍방울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던 이화영 전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을 포착하고 지난 7일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에 위치한 소통협치국과 경제부지사실(옛 평화부지사), 북부청의 평화협력국 등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있는 이 전 의원의 현재 집무실과 거주지, 서울 용산구 쌍방울그룹 본사 건물에 자리 잡은 민간 대북교류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이하 아태협)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경기도에 재직하던 2019년 1월부터 시작해 지난해 9월까지 쌍방울그룹 법인카드로 2년여 간 매달 수백만원씩 총 1억여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또 이 전 의원은 2018년 6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돼 그의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쌍방울그룹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쌍방울그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2018년 11월 경기도와 아태협이 공동 개최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수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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