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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최성국이 24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최초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최성국과 두 바퀴 띠동갑 여자친구의 결혼 준비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최성국은 여자친구의 가족들에게 첫인사를 드리기 위해 친한 PD 동생, 카메라맨과 함께 부산으로 향했다.
최성국과 친한 PD와 달리 카메라맨은 목적지를 모르는 상황. 이에 최성국은 "내가 전 국민이 아는 노총각 중 하나다. 그런 내게 여자가 생겼다. 난 결혼할 생각인데 내일모레 처음 인사하러 내려가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카메라맨은 "나이 차이가…"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그러자 최성국은 "그게 뭐가 중요하냐. 사랑한다. 왜 다들 그것부터 물어보느냐. 그게 뭐가 중요하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이 친구 만난 지 1년 됐다. 1주년이 막 지났다. 그래서 지금 부산을 왔다 갔다 하느라 1만 km를 탔다. 1년 365일 중에 300일을 만났다"며 "나 바빴다. 사람들이 자꾸 뭐하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바빴다. 내가 지금 백수니까. 부산 내려가면 왔다 갔다가 힘드니까 쭉 있다 왔다"고 설명했다. 최성국은 현재 KTX VVIP라고.
PD가 "대단하시다. 지금 (여자분이) 궁금해진다"고 말하자 최성국은 "내 눈엔 예쁘다, 이 친구가. 내 눈엔 예쁘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최성국은 도착 시간을 알리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자 최성국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지금 내려가고 있다. 지금 가고 있는데 6시 도착인데 우리가 가다가 우동 한 그릇 먹을 수도 있다. 조금 늦어질 수도 있으니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알겠다. 천천히 와라"고 답한 뒤 전화를 끊자 최성국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했다.
그리고 최성국은 "나이는 너희가 말한 게 맞다. 개띠, 같은 띠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두 바퀴 띠동갑, 무려 24살 차이였던 것. 그는 "나는 몰랐다. 나중에 알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6살이 더 어렸다"고 말했다.
이에 PD가 "그럼 20대냐"고 묻자 최성국은 "응. 스물아홉"이라고 답했다.
여자친구의 나이를 공개한 뒤 최성국은 "지금 나이 이야기 한 다음 우리 차 안에 대화가 없어진 것 아느냐"며 입을 열었다. 카메라맨이 다급히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최성국은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도 "나랑 촬영하면서 가는 너희들도 말이 없어지는데 세상 사람들한테 어떻게 말을 하느냐"고 우려했다.
휴게소에 들른 최성국은 PD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PD가 "행복하시느냐"고 묻자 그는 "그냥 이 친구랑 있는 게 좋은 거고 그 좋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며 답했다.
이어 "(그 친구가)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항상 했던 말이 '사람들은 어차피 뭐라고 할 거고 너랑 나랑 지내면서 어떻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느냐. 나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나쁜 일도 생길 수 있다. 다른 건 모르고 하나는 약속하겠다. 언제나 난 네 옆에 있겠다. 너만 변치 않으면 된다. 나도 나만 변치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우리만 보고 가자' 항상 이야기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다시 부산으로 향하는 길, 최성국은 운전을 하며 "부산을 수시로 왔다 갔다 했다. 여름엔 이 비에, 겨울엔 그 눈에. 이러고 다녔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걱정이 많다. 나이를 노출을 안 하고 싶다. 일단 사람들이 선입견을 갖고 본다. 대부분이 여자한테는 '돈 보고 저런다', 남자한테는 '어리니까 뭐…' 싸잡아버린다"고 여자친구를 걱정했다.
최성국은 "왜 찍는 줄 아느냐. 이 PD가 나한테 했던 말 때문이다. '어차피 결혼하게 되면 언론에 공개가 될 텐데 사람들이 글로만 보면 누구라도 욕하지 않겠냐. 과정을 보여주고 진정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 더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피하려고만 했다"며 여자친구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올 초에 (여자친구가) 어머니한테 이야기를 했다. 분위기가 안 좋더라. 어머니가 많이 놀라셨고 반대가 심하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이게 지금 말이 되는 거니'부터 말씀을 하셨다더라. 최성국에 대한 바람둥이, 잘 놀았을 것 같고, 정신 못 차리는 부잣집 아들 같은 전형적인 이미지 있지 않느냐"며 "집에다가 이야기를 계속했다더라. 영화에서, '불타는 청춘'에서 본 이미지가 아니라고 말씀드린 거다. '그래? 그럼 한 번 보자' 이렇게 됐다. 그걸 지금 내려가는 길"이라고 털어놨다.
드디어 부산에 도착한 최성국은 여자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다정히 여자친구를 태운 그는 PD, 카메라맨과 함께 자주 방문했던 돼지국밥집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최성국은 "이 돼지국밥집 내가 너한테 프러포즈하고 두 번째 오는 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PD가 "돼지국밥 프러포즈?"라고 묻자 최성국은 "밥 먹고 나오면서. 프러포즈라고 했는데 얘는 그건 프러포즈가 아니라고 하더라"며 말했다.
국밥집에 도착하고 모두 한술 뜨자 최성국은 "어떠냐. 딱 먹어보니까. 내가 딱 먹고 얘한테 '같이 살자'라고 했다"며 자신의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다시 한번 밝혔다. 그러면서 최성국은 여자친구의 얼굴을 다정히 닦아줬다.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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