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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책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에 경고장을 날렸다. 검찰이 장 변호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민주당은 재정신청으로 맞받았다. 재정신청은 국가기관인 검사가 고소나 고발 사건을 불기소하는 경우, 그 결정에 불복한 고소인 또는 고발인이 법원에 그 결정이 타당한지를 다시 묻는 것을 말한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 변호사를, 검찰은 추석 연휴 직전에 불기소 처분했다. 바로 재정신청을 했다”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장 변호사의 허위사실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동이었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며 “장 변호사만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고, 당의 힘을 아끼지 않겠다”며 “그로써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내 보이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장영하가 박철민의 말을 믿었기에 처벌할 수 없다고 변명한다”면서 “수십년 경력의 변호사가 깡패이자 마약사범에 속아 넘어갔다는 것으로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장 변호사는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이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이런 장 변호사의 잘못을 덮어주는데 거리낌이 없었다”며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죄가 심각한 수준이고 충분히 입증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경찰의 영장신청을 기각해 버린다”며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였다. 그저 우연일까”라고 했다.
장 변호사는 성남 국제마피아파가 2015년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에게 20억원 가까이 지원하는 대가로 성남시 관련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도 현금다발 사진 등을 제보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사진은 ‘조폭 연루설’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장 변호사가 박씨 말을 그대로 믿고 이 대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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