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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포항시 남구 대송면 주택가에서 해병대원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포항 수해현장 봉사 사진을 두고 김종혁 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이 “(이 대표는) 정치적 천재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통해 “포항 내려가서 도와드린 건 굉장히 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포항시 남구 대송면의 한 수해 현장을 찾아 약 4~5시간 가량 봉사 활동을 했다. 당시 이 대표가 해병대 장병들과 함께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나르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고, 지역구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수해 현장을 살피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이 대표를 만났다”며 해당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위치 선정을 잘했다. 누군가 나를 찍으면 쳐다보게 되는데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리어카를 끌면서 시선처리도 완벽한 느낌이 들었다”며 “정치적으로 아주 영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에게 나쁜 거 아니다. 좋은 덕목”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우연히 이런 말은 안 하는 게 좋다. 진짜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다 웃어버리지 않는가”라며 “김 의원이 우연히 만났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의 모든 행보는 다 의미가 있고 우연히 사진을 찍히는 것도 다 설계된 것처럼 보이기 마련인데 괜한 말씀으로 이 대표 이야기가 좀 희화화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런데 쭉 이렇게 (이 대표) 본인이 가고 싶은 곳에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다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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