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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가 지난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현장최고위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심을 들어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겠느냐는 얘기가 많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석 민심을 전달하는 형식이지만 탄핵·하야 추진으로 비치는 발언이다.
지난 8일에는 같은 당 박찬대 최고위원이 "과거 정치적 문법과 공안시대로 돌이키려는 부분은 국민적 저항을 받게 될 것이고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쏘아붙인 바 있다.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임기 도중에 물러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을 살리고 부정의와 불공정을 바로잡아라'였다"며 "검찰의 특권 남용이 민주주의 위기를 자처하고 결국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선 "윤 대통령이 낮에는 대통령을 하고, 밤에는 여전히 검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야당에선 '민포대'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생과 민심, 민주주의까지 다 포기한 대통령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민 주머니는 지키고, 재벌 주머니만 배불리 채우는 행동은 지양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대통령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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