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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한국갤럽이 장래 정치 지도자 상위 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호감도 조사에서 모두 비호감이 호감보다 높은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비호감이 가장 높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조사보다 비호감이 다소 줄었다.
16일 한국갤럽을 인용한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호감이 간다’ 41%, ‘호감이 가지 않는다’ 46%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조사 대상자 8명 중 호감은 가장 높고, 비호감은 가장 낮았다. 한국갤럽은 9월 1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상위 8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호감 24%, 비호감 65%로 조사됐다. 호감은 가장 낮고, 비호감은 가장 높다. 호감도를 기준으로 이 대표는 여성(18%), 70대 이상(15%)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호감이 가장 높은 30대도 34%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평가가 나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호감 28%, 비호감 64%로 나타나, 국민의힘 소속 인물 중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봤다.
이재명 대표는 호감 34%, 비호감 56%로 집계됐다. 호감은 오 시장, 홍준표 대구시장(40%)에 이어 세 번째였고, 비호감은 네 번째로 높았다. 대선 전인 2월 2주 조사와 비교하면 호감은 같고, 비호감은 5%P 떨어졌다. 하지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3월(호감 46%, 비호감 43%)과 대비하면 평가가 여전히 좋지는 않다.
이 대표에 대한 호감은 40대(51%), 진보 성향(63%)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8∼29세(26%), 70대 이상(20%), 보수(14%)에서는 호감이 평균보다 낮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호감 28%, 비호감 51%로 조사됐다. 한 장관은 ‘모름·응답거절’이 21%로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아직 평가를 하지 않은 유보층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층(61%), 보수층(55%),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층(65%)에서 호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가 가장 크게 개선된 인물은 홍준표 시장이다. 홍 시장은 2017년 3월 3주 조사에서 호감 12%, 비호감 81%가 나오는 등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조사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해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호감이 40%대로 올라섰다. 비호감이 40%대를 기록한 것 역시 처음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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