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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로날드 아라우호(23, 바르셀로나)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펼쳐진 엘체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16점(5승 1무)이 된 바르셀로나는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3분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이어 7분 뒤에는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분에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세 번째 득점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로날드 아라우호의 점프가 화제가 됐다. 아라우호는 공을 살려내기 위해 터치라인으로 달렸다. 공은 그대로 라인을 넘어갔고 속도가 붙은 아라우호도 라인을 벗어났다. 순간 아라우호 앞에 바르셀로나의 로고가 있었고 아라우호는 이를 밟지 않기 위해 그대로 점프를 했다.
팀의 로고를 밟지 않겠다는 의지임과 동시에 존중의 표시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아라우호의 모습이 바로 헌신의 표현이다”라고 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다니엘 알베스도 경기장의 로고를 밟지 않고 지나가는 모습으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아라우호는 “나는 바르셀로나를 매우 존중한다. 존경의 의미를 담아 로고를 뛰어넘었다”라고 밝혔다. 아라우호의 모습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멋진 자세다”, “미래의 주장감”, “다른 선수들도 배워야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라우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만나는 우루과이의 주전 수비수다. 188cm의 신장과 강력한 피지컬에 속도까지 뛰어나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다. 하지만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며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스페인 라리가]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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