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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르코 로이스(33, 도르트문트)가 눈물을 흘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샬케04와의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한 골로 갈렸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마리우스 볼프가 올린 크로스를 유수파 무코코가 강력한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끝까지 한 골을 잘 지켜낸 도르트문트는 승점 15점(5승 2패)이 됐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마냥 반가울 수 없는 승리였다. 주장이자 도르트문트의 상징과 같은 로이스가 부상을 당했다. 전반 32분, 로이스는 상대 수비 경합을 하고 착지하던 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았다. 로이스의 발목은 심하게 꺾였고 로이스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로이스는 부상당한 순간 얼굴을 감싸고 괴로워했다. 순간적으로 발목이 크게 돌아가면서 상당한 통증을 느꼈다. 영국 ‘더 선’은 “로이스가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눈물을 흘렸고 망연자실했다”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이전에도 부상으로 메이저 대회에 나서지 못한 기억이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대회 직전 발목 관절 부상을 당하며 낙마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에서도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에 뽑혔지만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로이스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악몽 같은 부상이 다시 발생하며 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 = AFPBBnews]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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