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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히샬리송의 성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동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유명 에이전트에게 항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복잡한 상황의 시작은 현지시간 지난 11일 비니시우스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마요르카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5차전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니시우시는 후반 27분 득점에 성공했는데, 그 직후 코너 플래그 앞에서 춤을 추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 세리모니로 비니시우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타팀 팬들은 그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스페인 에이전트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페드로 브라보도 말을 얹었다.
그는 비니시우스를 향해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춤을 추고 싶으면 브라질의 삼바 축제장에나 가라”면서 “스페인에선 라이벌을 존중해야 한다. 원숭이처럼 구는 건 그만 둬라”는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8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히샬리송이 브라보에게 사과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ESPN에 출연해 “지겨운 상황이지 않느냐”며 “그런 X소리를 쏟아낸 인간에게 문자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브라보를 ‘형편없는 인간’을 뜻하는 비속어로 칭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비니시우스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을 받았다. 지난 6월엔 두 선수가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전에 앞서 현지 훈련을 받던 도중 몸싸움을 벌였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이는 추후 오해로 밝혀졌다.
한편 히샬리송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의 일원이 됐다. 손흥민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올시즌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여섯 경기에 출전해 226분을 소화하며 2도움을 올린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히샬리송은 현재 해리 케인, 손흥민에 이어 팀내 득점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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