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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7월 자신의 검찰 생활에 대한 소회와 언론 기고 내용 등을 종합한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한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18일 자신이 근무하는 대구에서 저자 사인회를 열었다.
자신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독자들과 만난 임 부장검사는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함께 가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결의를 다졌다.
그동안 각종 언론 인터뷰와 이번 저서를 통해 검찰 조직의 구태를 비판해온 임 부장검사는 이달 초 초판 인세 1000만 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원해주시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 고마웠다”며 교보문고 대구점 1층 로비에서 열린 저자 사인회 행사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책상에 앉아 책에 사인을 하고 있는 임 부장검사 주위로 줄지어 서 있는 독자 100여 명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저자 사인을 요청하는 연락을 종종 받긴 했지만 그래도 긴가민가했고, 출판사 요청에 떠밀려 저자 사인회를 위한 겸직 허가 신청을 하면서도 얼마나 오실까 민망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멀리 강원도와 경남 진해·김해, 울산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다. 혼자가 아니라고 함께 한다고”라고 썼다.
임 부장검사는 “어제 부산 영광도서에서 진행했던 저자 사인회엔 극구 말렸지만, 부모님이 오셨다”며 “2012년 12월 재판에서 무죄를 구형하고 딸보다 더한 지옥을 헤매셨던 부모님이 행복해하셨고, 덩달아 저도 행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이틀씩 근근이 겸직 허가를 받고 있지만, 공휴일을 기해 가까이로 갈 각오이니 굳이 멀리 달려오지 마시고 가까운 서점에서 인사드리겠다”고 부연하며 오는 24~25일 교보문고 서울 영등포점과 잠실점에서 예정된 사인회 일정을 공개했다. 임 부장검사는 서울 행사 진행을 위해 이틀간 검찰에서 겸직허가를 받은 사실도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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