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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팀은 3연승을 질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섰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 17일 애리조나와 맞대결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한 3안타 1도루 경기를 펼쳤고, 18일에는 결승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연이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시즌 타율이 0.247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의 선제 투런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선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루키' 라인 넬슨과 5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4회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침묵 길어졌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초구를 노려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며 무안타의 좋지 않은 흐름을 깨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전날(18일)과 동일하게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감하게 됐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다르빗슈 유였다. 다르빗슈는 최고 97마일(약 156.1km)의 빠른 볼을 앞세워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시즌 15승째를 손에 넣었다.
다르빗슈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달튼 바쇼-제이크 맥카시-크리스티안 워커-케텔 마르테까지 4타자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솎아내는 등 완벽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3~4회에도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마크,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완벽한 투구에 흐름이 끊겼지만, 실점은 없었다. 다르빗슈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테에게 볼넷, 코빈 캐롤에게 안타를 맞은 후 실책으로 인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헤랄도 페르도모를 삼진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다르빗슈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조쉬 로하스-바쇼-맥카시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상대로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다르빗슈는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15승째를 미·일 통산 187승, 메이저리그 통산 94번째 승리로 장식했다.
샌디에이고는 기분 좋은 3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마차도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샌디에이고는 3회 1점, 5회 후안 소토의 솔로홈런, 8~9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6-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끌어 내리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확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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