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의 신인 시절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이재성(30, 마인츠)은 김민재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9월 A매치를 준비한다. 한국은 23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재성은 “민재가 전북 현대에 막 입단했을 때 룸메이트였다. 그때부터 훌륭한 선수가 될 줄 알았다. 유럽 빅리그에서 잘하고 있어 기쁘고 대견하다. 한국 수비수도 유럽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 두 시즌에 전북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7년에 김민재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이재성은 MVP를 수상했다. 둘 모두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혔다.
김민재는 올여름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며 한국인 3호 이탈리아 진출 선수가 됐다. 곧바로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나폴리의 리그 7경기 중 6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19일에는 AC밀란 원정에서 나폴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벤투 감독도 김민재의 성장세를 기뻐했다. 지난 13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김민재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빅리그에 잘 정착했다. 판타스틱한 수비수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한다.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최근 경기력이 아주 좋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20일에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재,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를 제외한 나머지 21명 선수들은 19일 오후에 파주 NFC로 들어와 발을 맞췄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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