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전국~!' 외치는 순간, 눈물이 울컥났죠" [전국노래자랑①]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전국~!' 하고 외치는 순간, 눈물이 울컥했다"

코미디언 김신영이 '일요일의 막내딸'을 자처했다. 오는 10월 16일 방송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남시 편을 시작으로 이제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을 보기 위해 운집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상미 CP는 "故 송해 선생님의 살아생전부터 후임 이야기를 해왔다. 예능국의 오랜 숙제이기도 했다"며 "김신영 씨의 유머코드를 살펴보며 대부분 서민에 가까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 웃음을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전국민과 어우러지는 저희 프로그램과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송해 선생님의 마음 중에 배워야 할 마음은 국민들은 사랑하는 마음인 거 같다. 참가자분들은 모든지 다 하라고 한다. '바지만 벗지 말라'고 한다"며 "돌발상황이 있다면 그거 또한 전국노래자랑의 맛과 멋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고 MC로서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대구에서의 첫 녹화를 회상하던 김신영은 "'전국'을 외치는 순간 눈물이 울컥하더라"라며 "실로폰 소리와 음악을 어릴 때 거의 태교처럼 듣고 자랐다. 울컥했다.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 데뷔했을 때보다 더 떨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녹화를 마치고 돌아온 김신영은 대기실에서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송은이 등을 비롯해 지인들 역시 함께 눈물을 보였다고.

故 송해의 무거운 바톤을 이어받은 김신영은 '전국노래자랑'에서 변화와 혁신보다는 함께 나아가는 공생을 약속했다. 그는 "나무 옆에서 조금씩 자라라는 작은 나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나무가 자라면 키 높이가 맞아서 두 그루의 나무가 될 거 같다. 갑자기 뭔가 변화를 준다거나 하는건 오히려 어색해질 거 같다"고 강조했다.

김상미 CP 또한 "송해 선생님은 워낙 연륜이 있으셔서 무대에 서심 집중이 바로 된다. 그래서 지금 MC가 오면, 집중이 안되면 어쩌나 싶었는데 첫 녹화때 근데 목소리가 정말 우렁차더라"라며 "첫 녹화에 3만 8천면이 오셨다고 하는데 뒤에 계신분들도 모두 집중하더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더라 싶더라. 이제 막 자라나는 새싹이지만 큰 나무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은 기대가 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KBS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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