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지나도 힘들어"…남보라, 죽은 친동생 생각에 "미안하다" 눈물 [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남보라가 세상을 떠난 친동생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19일 유튜브 채널 '키즐 kizzle'에는 '가족의 죽음을 맞이한 둘의 대화 | 남보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남보라는 출연을 제안을 받고 "되게 많이 고민을 했다. 제 얘기를 다시 꺼내면 그 뒤에 회복하는 것도 제가 해야하는 일이라서 하지말까 할까 이 두 가지를 놓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남보라는 먼저 하늘로 떠난 친동생을 떠올리며 "나는 사실 이 주제를 꺼내는 게 되게 조심스러웠다. 왜냐하면 너무 힘든 얘기지 않나. 나도 7년이 지났지만 너무 많이 힘들어서 얘기를 잘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밤에 (친동생이) 안 들어와서 핸드폰 위치 추적을 했는데 너무 느낌이 싸한 거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결국 그게 맞았다. 처음에는 좀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남보라는 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나는 미안하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솔직히 진짜 힘든 것 같다. 너무 오랜만에 꺼내 보는 감정이라 잊고 있었다. 난 좀 찾았던 것 같다. 그냥 덮어놨었다. 왜냐하면 이렇게 꺼내면 너무 힘드니까. 그래서 그냥 일부러 생각 안하고 계속 덮어놨던 것 같다"고 친동생 죽음 후의 자신을 돌아봤다.

또 남보라는 "솔직히 나는 이게 안 없어질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이 고통이 평생 갈 거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중요한 건 잘 이겨내는 거"라며 "그 고통에 머물지 말고 잘 이겨내는 거 그게 진짜 중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남보라는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천사들의 합창'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13남매 중 장녀다. 지난 2015년 셋째 남동생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키즐 kizzle'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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