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이번 계기로 풀렸으면 좋겠다"
KT 위즈는 18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3으로 이기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5일 잠실 LG 트윈스전, 17일 수원 롯데전에서 패하며 3연패 늪에 있었던 상황에서 7회말 조용호의 결승타와 강백호, 장성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내며 이겼다.
20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8월 이후 한 주에 패배가 승리보다 많은 것은 처음이다. 그래도 '-3'하고 '-1'은 천지 차이다. 4연패 안 당했으니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연패 기간 동안 타선이 잠잠했다. 14일 한화전에서는 5안타, 1점을 냈다. 15일 LG전에서는 6안타 무득점, 17일 롯데전은 7안타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18일 경기에서 11안타 6득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오랜만에 불을 뿜었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들한테도 얘기한다. 자기 것을 해야 한다. 방망이가 안맞는다고 해서 투수들도 흔들리면 본인 성적도 안 나오고 다 무너지는 것이다. 선발 투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타선에서) 치기를 바라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앤서니 알포드의 활약이 빛났다. 알포드는 일주일 만에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날 알포드 없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3타점을 기록해줘서 이겼다"라고 전했다.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회말 중요한 시기에 적시타를 때려 팀의 연패를 끊는 데 공헌했다. 이 감독은 "(강백호가) 조금씩 나아지면 좋은데,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것을 계기로 조금 풀렸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KT는 SSG를 상대로 조용호(우익수)-배정대(중견수)-알포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강백호(1루수)-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김준태(포수)-심우준(유격수)가 출격한다. 선발 투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다. 올 시즌 데스파이네는 SSG전에 3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17⅓이닝 8실점(6자책) 평균 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있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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