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인 박수홍 형수, 200억 부동산 소유"…검찰, 공범관계 집중조사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박수홍(52)의 친형 박 모 씨(54)가 횡령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형수 이 모 씨가 소유한 200억원 대 재산의 출처를 조사 중이다.

21일 SBS연예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형수 이 씨가 가정주부임에도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가 200억원 대인 것으로 보고 부동산 자산을 취득한 경위와 자금의 출처에 대해서 소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씨는 2004년부터 단독으로 매입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상가를 시작으로 2014년엔 남편 박 씨와 공동으로 20억원 상당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와 17억원 상당의 마포구 상암동 아파트 등 2채를 사들였다. 이밖에도 이 씨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서구 마곡동의 상가 8채를 남편과 공동 소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김유미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박수형의 친형인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박수홍의 방송 출연료 등 수입을 관리하던 중 거액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낸 바 있다.

박수홍은 한편 형사 소송과 별도로 친형 부부가 30년간 출연료를 횡령했다며 8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후 박수홍은 개인 통장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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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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