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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려원이 다시 법정으로 돌아왔다.
디즈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정려원은 독종 변호사부터 인간미 있는 모습까지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로 열연했다. 첫 회부터 대형 로펌 장산의 대표 얼굴이었던 노착희가 한 순간에 국선전담변호사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비상한 두뇌 회전을 자랑하는 에이스 변호사의 카리스마부터 760시간 동안 일만 하는 악착 같은 모습, 승소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모까지 정려원은 노착희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지난 방송에선 강성제약의 피임약 부작용 소송을 둘러싸고, 강성제약 측 변호사 노착희와 피해자 측 변호사 좌시백(이규형 분)의 법정 공방이 펼쳐졌다. 그런 가운데, 노착희는 자신에게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던 친구가 강성제약 피임약 부작용의 피해자이자, 그로 인해 남편을 찔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피해자의 의견을 묵살하고 이들을 희생시켜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려던 강성제약과 장산 몰래 친구를 도와줬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그가 변호사 해임을 각오하면서까지 도움을 준 것으로, 계산적이기만 할 것 같던 노착희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깊은 울림을 안겼다.
정려원은 폭넓은 연기력으로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극대화했다. 좌시백과 마주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등 앙숙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장산의 대표 장기도(정진영)와의 묵직한 감정선의 대립은 물론 그의 아내인 오하란(김혜은)과도 냉랭한 기류를 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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