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정규시즌 '80승' 사냥에 나선다. 80승을 위해 선발 라인업도 파격적으로 꾸렸다.
LG는 지난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1-2로 완승을 거두며 시즌 79승째를 손에 넣으며 2연승을 달렸다.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게 패하면서, LG는 격차도 2.5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는 1994년(81승) 이후 28년 만에 정규시즌 80승에 도전한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이재원(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유강남(포수)-이상호(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평소보다는 우타자 비중을 높였다.
류지현 감독은 "승리하기 위한 라인업"이라며 "반즈가 좌타자에게 강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반대로 좌타자에게 약했다. 최근 4경기 데이터를 보니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4할"이라고 말 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류지현 감독은 "이 부분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좋은 좌투수와 맞붙었다"며 "(홍)창기, 서건창보다는 (이)재원이나, (이)상호가 확률적으로 높지 않을까 생각했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한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LG의 '4번 타자' 역할을 맡고 있는 채은성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00으로 조금 부진하고 있지만, 사령탑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졌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하겠지만, 연습 과정은 괜찮다"며 "팀의 중심인 4번 타자이고, 정말 좋지 않다면 한두경기 쉬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22일 롯데를 잡아낸다면 28년 만에 정규시즌 80승에 도달할 수 있다.
[LG 트윈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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