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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을 최초로 보도한 MBC를 향해 “MBC의 자막은 대통령의 발언을 지극히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기에 충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좌파언론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제2의 광우병 조작선동의 기회로 이용하고자 했다”고 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2008년 광우병 조작선동이 있었다. 당시 MBC는 명백한 거짓말로 나라를 뒤집어 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방송사가 특정 정치세력의 프로파간다 역할을 자임하며 반정부투쟁의 전위 노릇을 했던 것”이라며 “이때 야당과 좌파언론은 교훈을 얻었다. 조작선동의 효능이었다. 정치투쟁을 위해서라면 전 국민을 속이는 조작과 선동도 서슴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좌파는 아직도 광우병 조작선동을 다중지성이니, 광장 민주주의니 하며 상찬하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과 좌파언론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제2의 광우병 조작선동의 기회로 이용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MBC는 대통령과 주변 참모와의 대화를 ‘(미국)국회에서’, ‘바이든은 쪽팔려서’와 같은 자막을 달아 뉴스에 내보냈다”며 “자막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음성을 특정한 메시지로 들리도록 인지적 유도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의 자막은 대통령의 발언을 지극히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기에 충분했다”며 “MBC가 조작한 자막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MBC는 정반대로 행동했다.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는데, 이 부분을 보도하지 않았다”며 “박 장관이 말한 야당은 미국이 아니다. 즉 애초부터 ‘미국’이나 ‘바이든’을 자막으로 쓸 이유 자체가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조작에는 뻔한 거짓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는 것 역시 조작”이라며 “이번 사건에서 MBC가 보여준 행태는 신속한 보도가 아니라 ‘신속한 조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MBC의 조작선동에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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