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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송재희가 '헤비 토커' 면모로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줄 서는 식당'(이하 '줄식당')에는 자칭 '맛미자(맛에 미친 자)'라는 송재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재희는 "사실 '줄식당'은 되게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라며 "다녀온 식당들이 '줄식당'에 꽤 있을 정도다. 제가 가 본 맛집이 나오면 아내한테 '썰' 푸느라 바쁘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나래는 송재희가 수다쟁이로 유명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재희는 "제가 말이 많은지 몰랐는데, 아내가 과묵한 사람이랑 살고 싶다더라. 그래서 집에서 말을 안 하고 있다가 여기서 참았던 풍선을 터트리는 거다. 듣기 힘들 때 기침을 해주면 말을 적당히 하라는 걸로 알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맛집 찾기의 달인이라는 송재희는 꿀팁을 전수했다. 그는 "지도 앱을 늘 (휴대폰 화면) 메인에 놓고, 리뷰 수를 본다. 그리고 오히려 별점이 낮은 집을 찾아간다. 리뷰 수에 비해 별점이 낮은 집은 불친절함으로 그런 경우가 있다. 불친절해도 맛만 있으면 괜찮다는 넓은 바다 같은 마음만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줄식당' 고정 출연도 욕심 냈다. 송재희는 "2MC도 너무 훌륭하지만 여기는 3MC가 더 좋을 거 같다. 아이가 생기지 않았나. 고정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17년 배우 지소연과 결혼한 그는 최근 난임을 극복하고 2세 임신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송재희는 "저녁 시간이 되니 말을 해도 해도 줄이 안 줄어든다"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꺼내기 시작했다. 양꼬치, 의자, 과자까지 '무조건반사' 수준의 토크였다. 박나래는 "모든 사물에 다 에피소드가 있다. 어쩜 이렇게 에피소드가 꼬꼬무 수준이냐"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그는 식당 줄을 기다리는 동안 손님들과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하며 수다를 나눴고, "모든 걸 진심으로 한다. 기다리는 것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가치 있게 보내겠다는 마음으로…"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계속 되는 TMI에 박나래와 입짧은햇님은 결국 '기침' 시그널을 보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tvN '줄 서는 식당'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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