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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정일우(35)가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33)를 "다채로운 배우"라고 표현했다.
정일우는 ENA 수목드라마 '굿잡'(극본 김정애 권희경 연출 강민구 김성진)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대본을 보면서 '유리가 이걸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잘 소화하는 건 물론 생각지도 못했던 연기를 보여줄 때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일우와 유리는 지난해 사극 로맨스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 이어 히어로맨스 '굿잡'으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파트너의 장점을 말해달라고 하자 정일우는 "유리는 항상 밝고 자존감이 높아 보인다. 그런 모습에서 큰 에너지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밤샘 촬영 때도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칭찬했다.
정일우와 유리는 '환생 커플'로 불렸다.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인연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굿잡'에서 첫 키스신을 선보였다. 정일우는 "'보쌈'에서 키스신이 없었다. 시청자분들이 아쉬워하셨다"고 웃으며 "어떻게 아름답게 그릴지 고민하다가 책상 키스 아이디어가 나왔다. 최대한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키스신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유리가 정일우를 소개팅 자리에서 구출하기 위해 여자친구 인척 연기하며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장면은 정일우의 아이디어와 유리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황정음이 선보인 '띠드버거' 애교를 떠올린 정일우는 "유리에게 영상을 보내주면서 말투를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상대 여성이 정나미가 떨어져서 가버리는 걸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오글거리긴 한데 유리가 찰떡같이 해냈다"며 대만족했다.
[사진 = 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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