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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올 정도로 연습"…한지현 첫 로맨스물 '치얼업', 응원단 청춘 그린다 [종합]

시간2022-09-27 15:24:30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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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한지현의 첫 로맨스 작품이자 청춘의 열정을 그릴 '치얼업'이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27일 오후 SBS 새 드라마 '치얼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한태섭 감독과 배우 한지현, 배인혁, 김현진, 김현진, 장규리, 양동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스코미디. 50년 전통의 대학 동아리 연희대학교 응원단을 배경으로 청춘의 가슴 설레는 첫사랑과 응원 무대의 뒷골 짜릿한 희열을 담는다.

'치얼업'은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한 한태섭 감독과 'VIP'를 집필한 차해원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태섭 감독은 "'치얼업'은 여느 청춘물과는 다르다"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응원단 청춘들의 날것의 감정을 담고 싶었다. 배우들이 음악과 춤을 위해 '현타'가 올 정도로 빡센 연습을 했다. 무대의 전율을 시청자 분들도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현은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도해이 역을 맡았다. 도해이는 축복받은 외모 유전자에 단순 명랑 발광한 성격, 생활력 만렙까지 갖춘 신학과 19학번 신입생이다.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인생의 모든 선택과 집중을 돈에 올인하는 인물.

대본을 처음 읽고 "나와 너무 똑같아서 놀랐다"는 한지현은 "그냥 나를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통 튀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 '펜트하우스' 주석경과는 완벽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2월부터 춤 연습을 했고 실제 응원단 분들도 오셔서 동작을 알려주셨다.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안 쓰던 근육을 써서 힘들었는데 사람이라는 게 하다 보니 적응하게 되더라. 무대에 섰을 때는 쾌감이 느껴질 정도로 안무도 다 맞고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한지현은 '치얼업'으로 첫 로맨스물에 도전한다. 그는 "첫 로맨스라 모든 장면 하나 하나가 설렜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연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배인혁은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 박정우 역이다. 언제나 원칙을 최우선으로 여겨 젊은 꼰대로 오해 받을 때도 있지만 내면엔 순수한 낭만과 곧은 심지를 지닌 인물. 고시 준비를 뒤로하고 해체 위기의 응원 단장을 맡았다.

그는 "응원단이라는 소재가 흔치 않은 드라마 소재라 매력을 느꼈다. 지금껏 했던 청춘물과는 다른 느낌"이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드러냈다. 그는 "한지현과 다르게 춤 연습을 해도 해도 적응이 안 되더라. 단장 역이라 더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아 춤 선생님과 먼저 연습을 시작했다. 춤을 추기 위해 연기하나, 연기하기 위해 춤을 추나 싶을 정도로 연습량이 정말 많았다. 솔직히 진짜 힘들었지만 결국 다 살이 됐다"고 돌아봤다.

배우들 사이 케미에 대해서는 "시장 바닥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배인혁은 "사실 다른 배우들과 한 발 떨어져 있는 캐릭터라 직접적으로 케미를 느끼진 않았다. 하지만 멀리서 봤을 때는 매우 열정적이다. 몇 번 그 사이에 들어가 봤는데 제가 그 에너지와 텐션을 못 따라가더라"라며 웃었다.

김현진은 연희대 응원단 '테이아'의 신입 단원 진선호로 분한다. 본투비 강남 토박이, 수려한 외모, 엘리트 코스만 밟은 의대생. 소위 인생 JMT의 3요소를 모두 갖춘 영앤리치 톨앤핸섬 캐릭터. 도해이, 박정우와 삼각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타고난 몸치'라는 김현진은 "근력이 필요할 것 같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쇠는 때릴 수록 단단해 진다고 몸이 기억하더라"라고 작품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그룹 프로미스나인 탈퇴 후 배우로 전향해 화제를 모은 장규리. 첫 작품으로 '치얼업'을 고른 이유에 관해 그는 "캠퍼스물을 꼭 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치얼업'이 응원단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게 신선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연기를 좀 더 자유롭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전향을 하고 처음 보여드리는 작품이라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이번 작품 촬영하는 내내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이 계속 응원해주신다는 걸 느꼈다. 보답해드리고 싶어서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응원단 춤에 대해 "K팝 무대와는 전혀 다르다. 아이돌 무대는 몸과 동작이 예뻐보이는 게 중요한데, 응원단은 에너지가 크고 시원시원하다. 춤을 오래 춰와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제 스스로 부족하다 느껴질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한지현은 고개를 저으며 "태가 다르다. 분명 같은 춤을 배웠는데, 얼마나 우아하고 예쁜지 모니터를 보면서 감탄했다"고 장규리의 춤 실력을 극찬했다.

양동근은 응원단 출신의 02학번 OB 선배 배영웅으로 분한다. 학교 곳곳에 출몰하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지만 사실은 성공한 사업자이자 응원단의 정신적, 물질적 지주다. 졸업을 한 지 한참이 지났으나 여전히 응원단에 애정을 쏟으며 응원단의 아지트인 '치얼스'라는 술집을 학교 앞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응원단의 춤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라며 "젊음은 역시나 아름답다. 예전에 캠퍼스물에 출연할 때는 내가 후배라 선배님들이 계셨는데, 이제 내가 선배가 되었다. 이제서야 이 자리가 얼마나 외로운지 알게 되었고 선배님들 가신 길을 이해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배우들은 청춘 로맨스 공개를 앞두고 서로의 케미를 '100점'이라고 평가했다. 한지현은 "너무 좋다. 같이 합을 맞추면서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가 난무할 정도로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한태섭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면서 응원이라는 게 참 진귀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촬영했으니 기대 부탁 드린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치얼업'은 오는 10월 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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