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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어떤 자리를 가도 움직임이 뛰어나다"
두산 베어스 이유찬은 지난 22일 상무에서 전역한 뒤 이튿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좋은 모습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유찬은 23일 키움전에서 다시 한 번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24일 SSG 랜더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상무에서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112안타 6홈런 64타점 타율 0.350 OPS 0.941의 좋은 성적을 남겼던 이유를 1군 무대에서 제대로 증명했다.
연일 좋은 활약에 전역 직후부터 줄곧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유찬이다. 이날 두산은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김민혁(1루수)-이유찬(유격수)-김대한(우익수)-장승현(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유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령탑은 "현재 내야수에 김재호, 박계범, 안재석 등이 있는데, 어떤 자리를 가더라도 움직이나 이런 것은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타격도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재 두산은 김재호가 잔부상 등으로 전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고, '루키' 안재석은 손목 부상 등으로 인해 올해 더이상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 상무에서 폭발한 재능이 이제 꾸준함으로 이어진다면, 주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주전 유격수로 나갈 선수가 마땅치 않다. 이유찬을 포함해 유격수는 많은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단 6년 만에 2군에서 잠재력에 꽃을 피운 이유찬이 1군에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두산 베어스 이유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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