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김민재(25, 나폴리)가 대한민국-카메룬전 최고 수훈 선수로 등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친선 A매치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코스타리카전 2-2 무승부에 이어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공격을 손흥민, 황희찬이 맡았고, 2선 조합은 정우영, 황인범, 이재성이 구축했다. 그 아래서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포백을 보호했다. 포백 수비는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이 지켰다. 골문은 김승규가 막았다.
한국 수비진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김민재다. 김민재는 전후반 90분 내내 카메룬 공격을 가볍게 막아냈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든, 중앙에서 스루패스가 나오든, 김민재는 위치를 가리지 않고 몸을 날려 공을 뺏어냈다.
빌드업 시발점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벤투 감독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를 이어나오는 걸 선호한다. 김승규가 골킥으로 김민재에게 건네면, 김민재가 황인범, 손준호, 김문환 등에게 패스를 연결해 공격을 전개했다.
김민재는 이날 대한축구협회(KFA)와 하나은행이 선정한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경기 종료 직후 시상식이 열렸으며, 상금 300만원도 함께 받았다. MOM 발표가 나오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채운 59,000여 팬들은 크게 함성을 질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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