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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물품보관함에서 구조되는 장면. /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동대구역 물품보관함에 강아지를 유기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철도경찰을 인용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달 25일 오후 8시쯤 대구 동대구역 물품보관함에 강아지가 갇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철도경찰은 동대구역의 협조를 받아 물품보관함을 개방한 뒤 강아지를 구조했다.
목격자 A씨는 “물품보관함에서 물건을 꺼내려고 하던 중 습기가 가득 찬 보관함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어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갇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시 탈수 증세를 보였던 강아지는 현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아지를 유기하고 사라진 유기범을 동물학대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케어는 “물품보관함에 개집과 사료, 물까지 들어 있던 것으로 보아 잠시 넣어놓은 것이 아닌 고의적인 유기로 판단된다”며 “대구 동물보호소에서 보호되는 아이는 케어가 입양절차를 밟아 데리고 올 것”이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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