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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엘링 홀란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동료인 주드 벨링엄에게 맨시티 합류를 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최근 홀란드가 벨링엄에게 맨시티로의 이적을 강하게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현재 벨링엄 영입전에선 리버풀과 맨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에 비해 한층 더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도 덧붙였다.
홀란드는 RB 잘츠부르크를 거쳐 지난 2020년 1월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이후 도르트문트에서만 89경기에 출전해 86골 2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내며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독차지했다.
치열한 경쟁 속 승자는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기도 전에 일찌감치 홀란드와 계약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홀란드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와 수수료, 계약금 등을 합해 1억 유로(한화 1370억 원)가량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홀란드는 맨시티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벌써 10경기에서 14골 1도움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이제는 이적시장의 ‘중매쟁이’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게 여러 매체의 평가다.
홀란드가 그토록 데려오고 싶어하는 동료 벨링엄은 홀란드보다 여섯 달 늦게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두 시즌을 그와 함께 보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로,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이기도 하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벨링엄의 이적료가 8100만 파운드, 최소 1241억 원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홀란드는 2000년생, 벨링엄은 2003년생으로 나이대도 비슷하다.
두 선수는 현지시간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2차전에서 오랜만에 마주했다. 이날 홀란드와 벨링엄은 각각 한 골씩을 넣었다.
경기는 2대 1,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미러에 따르면 경기 직후 벨링엄이 홀란드를 향해 “꺼져 이X아”라고 웃음과 장난 섞인 욕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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