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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튀니지 팬들이 '인종차별'적인 행동과 '레이저 공격' 등 비매너적인 행동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하피냐가 2골, 히샬리송, 네이마르, 페드로가 각각 1골씩 기록했다. 튀니지는 몬타사르 탈비가 득점했다.
1-1로 팽팽하던 전반 19분 히샬리송의 득점이 터졌다. 히샬리송은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코너 깃발 쪽으로 향했다. 그러자 히샬리송을 향해 오물들이 던져졌다. 그중 바나나도 포함돼 있었다. 바나나를 던진 의미는 흑인 선수들을 비하하려는 뜻이었다. 인종 차별적인 메시지가 담긴 것이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경기 시작에 앞서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하는 문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흑인 선수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셔츠에 별을 달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은 후 그를 지지하기 위한 운동이었다. 하지만 다시 한번 인종 차별을 받은 것이다.
관중들의 비매너 행동은 끝나지 않았다. 전반 29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을 방해하기 위해 골대 뒤쪽 관중석에서 레이저를 쏘기 시작했다. 관중들의 비매너 방해에도 네이마르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한편, 월드컵에서 5번 우승한 최다 우승국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G조에 속해있다. 16강에 올라간다면 한국이 속해 있는 H조 국가를 상대한다. H조는 한국,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가 있다. G조 1위와 H조 2위, G조 2위와 H조 1위가 16강에서 만난다.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20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2006 독일,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2018 러시아 월드컵은 8강에서 탈락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4강에서 독일에 1-7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며 눈물을 흘렸다.
[레이저 공격을 받는 네이마르(위), 히샬리송 앞에 떨어진 바나나.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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