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강요하진 않아"…염정아 밝힌 #'인생아' #류승룡→옹성우 #다이어트 ('씨네타운')[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염정아, 최국희 감독이 '인생은 아름다워' 홍보 요정으로 변신했다.

29일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역 염정아와 최 감독이 등장했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를 표방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 여행을 떠나는 남편 진봉을 그린다.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조조할인',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유열의 '이별이래'까지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유행해 지금도 회자되는 대중 음악들이 극을 꽉 채웠다.

염정아는 추억의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아내 세연으로 분해 배우 류승룡과 '현실 부부'의 면면을 보여줬다. 극중 세연은 폐암 말기를 선고 받고 2개월 시한부 삶을 살게 되자, 진봉에게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당당히 요구한다.

과거 염정아는 소속사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 정우성의 라이브 방송에 '염탱이'란 아이디로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됐다. "아이디가 올라가는지 몰랐다"라고 설명한 염정아는 "광고 촬영을 한 날이었다. 회사 홍보팀 직원과 밥 먹다가 이사님이 방송을 한다기에 들어간 거다. 어렸을 때 별명이 '염탱이'다"라고 돌이켰다.

한 청취자가 "이정재가 단톡방으로 배우들 생사를 확인한다고 한다. 에미상 수상 후 어땠나"라고 묻자 염정아는 "단톡방이 난리 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수차례 뮤지컬 영화를 '꿈'이라 밝혔던 염정아는 "사실 무대에 설 자신이 없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꼭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어서 인터뷰할 때마다 말로 뱉고 다녔다"라며 "이 작품이 제게 와서 '꿈인지 생시인지' 하고 즐겁게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염정아는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의 '후유증'을 선곡하고는 "관객 여러분이 SNS에 후기로 짤을 올려주셨다. 가사가 '자꾸 하염없이 눈물이 나. 자꾸 하염없이 서글퍼져'다. 영화를 보고 난 후기"라고 부연했다.

"뮤지컬 영화여서 밝을 줄 알았는데 눈물 포인트가 많은가보다. 펑펑 울었다고 하고 한다"라는 DJ 박하선의 말에는 "슬픔을 강요하진 않는다"라면서도 "관객 여러분이 많이 우신다"라고 웃었다.

염정아는 류승룡과 "처음 만나 호흡 맞췄다"면서도 "처음이 아닌 것처럼 잘 맞았다. 너무나 진봉, 세연이었다"라며 "정극 연기도 잘하신다"라고 극찬했다.

배우 박세완이 어린 세연, 가수 겸 배우 옹성우는 세연의 첫사랑 정우 역이다. 차기작에서 옹성우와 또 한번 합 맞춘 최 감독은 "옹성우는 아이돌의 이미지가 조금 있다. 그런데 연기 공부를 차근차근 해왔더라. 현장에서 깜짝 놀랐고 잘했다"라고 했다. 염정아는 "진짜 첫사랑 오빠다"라고 거들었다.

'인생은 아름다워'를 무려 네 번 관람한 염정아는 관객 반응을 묻자 "대부분 많이 울어서 화장이 지워지고 얼굴이 빨개져 창피하다더라"라고 했다. 남편과도 영화를 봤다며 "이미 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DJ 박하선은 염정아를 향해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다이어트를 하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조절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솔직하게 밝힌 염정아는 "몸무게를 늘 잰다. 조금만 방심하면 몸무게가 금방 늘더라. 예전엔 살이 안 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염정아는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 아빠, 아들, 딸 누구나 다 공감하며 볼 수 있다. 극장에 찾아와서 봐주셨으면 한다", 최 감독은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영화라 자부한다"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28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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