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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말로 아무리 설명하고 이끌어 보려고 해 봐야 안 된다”며 “오히려 빨리 정말 뜨거운 걸 만져보게 놔두자”고 밝혔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잔인하지만 사실 뜨거운 걸 만지고 아파보는 방법 밖에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이 학습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마 남녀노소 누구나 세계 어디에서나 뜨겁다는 개념을 배웠을 방법은 모두 같다”면서 “뜨거운 걸 만져보고 아파 본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두고 여권이 ‘편파·조작 방송’이라며 총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나 이 전 대표와 법정 공방을 이어가는 것 등을 모두 비판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평소에는 자유를 이야기하다가 연습문제를 풀 때는 외면하는 기회주의는 양쪽에서 배척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등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추가 징계에 들어간 당 윤리위원회를 비판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징계 개시 결정에 반발하며 ‘표현의 자유’라고 맞섰다.
이 전 대표는 러시아 점령지에서 진행된 합병 투표 결과를 전하는 뉴스 화면을 게시하고 “경술국치를 배운 우리가 전쟁통에 사실상의 공개투표를 통해 영토의 할양을 목적으로 하는 세력에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고, 이를 두고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그는 “우리는 통상국가다?(라고 하는데), 때가 되면 우크라이나에 대해 할 말을 하는 독일은 우리보다 큰 교역국”이라며 “바다로 둘러싸여 여러 교역물로 통상을 해야만 하는 호주도 홍콩 보안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민주화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언급했다. 서방 진영에서 이 사실상 ‘강제 투표’로 진행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달리 우리 정부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3∼5차 가처분 신청 심문에 출석하면서도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치적 파동을 왜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 의아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가처분) 결정 때 이미 끝났어야 했다”며 “최근 경제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데 제발 좀 다들 정신을 차리고,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나섰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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