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동 최병진 기자] 이청용(34, 울산현대)이 남은 1%를 우승으로 채우려 한다.
울산은 현재 승점 66점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 쭉 1위를 지켜오며 어느 때보다 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려움을 겪으며 2위 전북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좁혀졌지만 우승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다.
28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울산의 홍명보 감독과 함께 참가한 이청용은 담담했다. 이청용은 “울산은 좋은 축구를 해오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좋은 경기를 할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1위를 하고 있다는 건 잘 해내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북과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1-2경기밖에 남지 않았을 때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5경기가 남아있다. 전승이 목표지만 3승 이상을 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기에 우리의 축구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전북과 2연전을 치른다. 다음 달 5일에는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3일 뒤 35라운드를 갖는다. 두 경기 모두 울산의 홈인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청용은 “2연전은 오히려 편하다. 분석을 한 번만 하면 된다. 첫 경기가 중요하겠지만 모든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청용은 해외 생활을 마치고 2020시즌에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로 ‘울산 3년차’를 맞이한 이청용은 미디어데이에서 “울산 생활은 만족하는가”라는 팬의 질문을 받았다. 이청용은 “너무 좋다. 팀 분위기도 좋고 우승이 없다는 걸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선두팀답게 울산을 견제하는 팀들이 많았다. 제주의 정운, 인천의 오반석, 강원의 김동현 모두 꺾고 싶은 팀으로 울산을 선택했다. 이청용은 “많은 견제를 받는 걸 보니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전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남은 1%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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