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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무수히 많은 기록을 얻어갔다. 양석환의 2년 연속 20홈런, 김재환의 7년 연속 200루타, 시즌 첫 백투백 홈런에 이어 '신인왕' 유력 후보 정철원의 데뷔 시즌 최다 홀드(21홀드)까지 손에 넣었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의 선발 브랜든 와델은 이날 5실점(5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6이닝을 막아내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바통을 이어받은 정철원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1홀드째를 수확,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양석환과 김재환이 각각 1홈런 1타점 1득점, 허경민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정수빈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스타트는 두산이 끊었다. 두산은 2회 선두타자 허경민이 한화 선발 김기중의 3구째 137km의 높은 직구를 통타, 선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김민혁과 이유찬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정수빈이 두 명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3-0으로 앞섰다.
한화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좌익 선상에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태연이 한 점을 만회하는 안타를 뽑아내며 3-1로 추격했다.
두산은 곧바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3회초 양석환과 김재환이 김기중의 직구를 공략해 올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은 이 홈런으로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김재환은 KBO 역대 14번째 7년 연속 200루타를 마크했다.
일방적으로 흘러갈 것처럼 보였던 흐름은 4회말 바뀌었다. 한화는 4회말 유로결의 볼넷과 정은원의 내야 안타, 그리고 강승호의 실책이 겹친 틈에 1사 2, 3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이후 장운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2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폭발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은 6회에 다시 깨졌다. 두산은 6회초 장승현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기록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앞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강승호가 정우람을 상대로 실책을 만회하는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다시 리드하기 시작했다.
두산은 브랜든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정철원(1이닝)-김명신(1이닝)-홍건희(1이닝)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차례로 투입, 1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 정철원, 양석환, 김재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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