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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드디어 8경기 만에 61호 홈런을 터뜨렸다. 아메리칸리그와 양키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저지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맞대결에 지명,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드디어 61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저지는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6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이후 좀처럼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지 못했다. 상대팀 투수들의 견제가 극심했던 탓. 전날(28일) 경기에서는 무려 4개의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드디어 8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저지는 로저 매리스(1961년, 61홈런)가 보유하고 있던 아메리칸리그와 뉴욕 양키스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미 알려져 어느정도 알고 있지만 애런 저지는 입양아 출신이다. 그런데 저지의 형이 한국인이다.
어떻게 백인인 저지의 형이 한국인일까? 저지와 형이 입양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애런 저지의 가족 관계를 보면 ‘애런 저지는 태어난 바로 다음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린덴(Linden)에서 체육 교사로 일하던 부부에게 입양됐다. 그의 형도 역시 입양아인데 이름이 존(John)’이라고 소개돼 있다.
같이 입양된 형 존이 바로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애런 저지는 지난 3월 DKTV 대니얼 김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한국의 야구팬들에게 ‘시차가 있는 먼 나라에서 메이저리그를 사랑해줘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 가족 가운데 한국에서 태어나 입양돼 온 형이 가장 똑똑하다. 스페인어까지 모두 5개 국어를 할 줄 안다고 밝힌 바 있다.
UC 버클리대학 4학년 때 한국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 한국으로 갔는데 형은 지금도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저지는 “형은 한국이 편하다고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 형이 보고 싶다. 맛있는 음식점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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