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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300억원을 거절하고 이적한 천재타자가 9월 말부터 확실히 감을 잡는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6300억원)를 거절한 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읽혔다.
그러나 이적 후 8월 한달간 82타수 21안타 타율 0.256 3홈런 6타점 18득점에 그쳤다. 9월 중순까지 극심한 슬럼프가 이어졌다. 9월 첫 12경기 중 10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배트와 공이 따로 노는 듯한, 완전히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는 타자로 전락했다.
그런데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모처럼 2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튿날 다시 무안타에 그쳤으나 19일 애리조나전부터 30일 LA 다저스전까지 10경기서 37타수 13안타 타율 0.351이다. 2홈런 5타점 8득점.
타구의 질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 무사 1루서 다저스 선발투수 그라테롤의 100마일 싱커를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는 2-5로 졌다. 그러나 소토의 타격감이 점점 올라오는 건 고무적이다. 소토는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와 계약된 상황.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소토의 행보를 보며 장기계약을 시도할 것인지 FA를 앞두고 트레이드 할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김하성은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8.
[소토.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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